구보의 일일

너, 내 집사가 돼라.

정확히 뭐라 정의내리기 어려운데... 일종의 반인반수(?) 묘사가 있습니다. 집사 석우X고양 이혁. 고양이혁 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와 사랑 드려용. 1. 당신의 귀가는 안녕하십니까 오후 열한 시 오십사 분. 일정한 속도로 도어락의 비밀번호가 눌린다. 익숙한 기계음이 들리고 잠금 장치가 풀리자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는 현관에 들어서며 목...

"고객님, 남미 위험하다는 건 다 옛날 이야기구요. 요즘은 이런 곳으로 더 많이들 가십니다. 안전이요? 어휴, 당연하지요. 요즘 대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난리예요." "일본이요, 고객님? 가시려면 지금이 딱 절호의 기회셔요. 환율도 그렇고, 고객님, 끊지 마시고…!" 서울 시내의 온갖 소음이 다 이자리에 모인 듯 사무실은 북새통이었다. 여행사란 다 이런 것인가...